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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물'서 놀던 3인방 "한국야구 매운맛 봤다"
 
김선우, 직구만 선호 버리고 커브등 변화구 무기 장착
최희섭, 체중 15kg 빼고 '몸만들기' 구슬땀
서재응, 팔꿈치부상 벗고 재활투 '한국형 아트피칭' 변신

양준호 기자 pires@sportshankook.co.kr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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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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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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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지난해 국내 프로야구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부푼 기대를 안고 시즌을 맞았다.

‘큰물’에서 놀던 해외파들의 복귀 러시 때문이었다. 그것도 단순한 해외파가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한가락씩 하던, 이른바 ‘빅 3’의 귀환에 야구계 전체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007년 12월 중순 서재응(32)이 KIA 유니폼을 입었고, 한 달 뒤 김선우(32)가 두산에 새 둥지를 틀었다. 둘의 계약조건은 각각 총액 15억원. 이보다 앞선 2007년 5월 중순에는 최희섭(30)이 총액 15억5,000만원에 KIA에 입단했다. 시즌 중 합류한 만큼 2008시즌이 본격적인 출발점이었다.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 서재응과 김선우의 승수는 둘이 합해 11승, 최희섭의 성적은 타율 2할2푼9리 6홈런 22타점에 불과했다. 본고장 미국에서나 겪었을 법한 최악의 부진. 바닥을 친 이들은 나란히 절치부심, 2009년을 생애 최고의 해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의 높은 벽

최희섭은 입단 당시 “이승엽(요미우리) 선배가 갖고 있는 한 시즌 아시아 최다홈런 기록(56개)을 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3연타석 홈런(2005년ㆍLA 다저스)을 기록하는 등 기대주로 이름을 떨친 만큼 한국야구에서는 최소한 두세 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하지만 2008시즌 타율은 메이저리그 4년 통산 타율(0.240)보다도 못했다. 한 시즌 평균 10개씩 가동하던 홈런포도 한 자릿수에 그쳤다. 국제무대에서 널리 입증된 바 있는 국내 투수들의 다양한 변화구에 적응하지 못한 때문이었다.

11년 동안 보스턴-몬트리올-콜로라도 등을 거치며 산전수전 다 겪은 김선우 또한 애를 먹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 시즌 성적은 6승7패 평균자책점 4.25. 빅리그 통산 성적(13승13패 평균자책점 5.31)과 비교해 나을 게 없다. 장기인 공격적인 피칭이 실투를 놓치지 않는 악착 같은 국내 타자들 앞에서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김선우의 절친한 친구 서재응 역시 외향적인 성격으로 팀 분위기를 살린 것 외에는 보여준 게 없다. 5승5패 평균자책점 4.08로 고개를 떨궜다. 빅리그 통산 28승40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을 지킨 그였지만, 한국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직구 구속이 뒷받침되지 않자 주무기인 서클 체인지업의 위력도 반감됐다.

▲버려야 산다

10승은 거뜬히 올릴 것으로 예상됐던 김선우는 지난 시즌 전반기에만 3승5패 평균자책점 5.55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당시 김선우는 “생각했던 것보다 잘 치는 타자들이 너무 많다”고 답답해 했다. 그리고 맞이한 후반기. 김선우는 180도 달라졌다. 직구 위주의 피칭을 벗어나 커브,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연마한 김선우는 후반기에만 3승2패 평균자책점 2.49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김선우는 지난 시즌 특히 재미를 봤던 커브 등 변화구를 완전히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달부터 꾸준히 잠실구장을 찾고 있다.

서재응과 최희섭의 부활 키워드도 역시 ‘버리기’다. 메이저리그에서 통했다고 한국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는 게 첫 번째 과제다. 복귀 첫해 팔꿈치와 허벅지 통증으로 신음했던 서재응은 재활에 매달리는 한편 ‘한국형’ 선발투수로 거듭날 방법을 찾고 있다. 힘만 믿고 방망이를 휘두르던 최희섭은 시즌 후 등산으로 몸을 만들며 체중을 15㎏정도 뺐다. 하체를 바탕으로 한 타격을 하기 위해서다.

혹독한 시련 끝에 생존 방법을 찾아낸 3인방. 그들의 2009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김인식 "이승엽과 박찬호를 빼놓을 수 없었다"
WBC 대표팀 2차 명단 발표… "국가 대표니까 최정예 멤버로 가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한국 야구 대표팀 사령탑 김인식 감독은 이승엽과 박찬호가 한국 대표팀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WBC 2차 명단을 발표하면서 "최종 28명을 확정하려 했지만 이승엽과 박찬호를 빼놓을 수 없었다"며 이들이 대표팀에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인식 WBC 감독 일문일답.

 
--1차 명단 발표 때 박찬호가 계약전이라 뽑기 어렵다고 했는데

▲국가대표니까 최정예 멤버를 갖고 가고 싶다. 최강팀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다.

박찬호 선수도 어떻게 하면 나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 최종 28명을 확정하려 했는데 박찬호는 내년 1월6,7일 필라델피아 구단 신체검사가 예정돼 있고 이승엽도 지난 2년간 개인 성적이 안 좋아 (출전은) 본인 의사에 달려있다.

--샌디에이고 백차승은 완전히 가능성 없나.

▲백차승은 45명에서도 빠졌다. (백차승이) 부담이 많은 것 같다.

--김병현은 어떻게 훈련하고 있나.

▲김병현은 국내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연락을 안 해봤다. 본인이 몸을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능하면 내년 1월8일 정도 최종 엔트리를 만들려고하는데 여의치 않으면 2월 대표 팀이 모일 때까지 그 정도 인원으로 갈 수 있다. 1차 엔트리 제출시한이 1월16일, 최종 엔트리는 2월22일이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2차 엔트리를 정하면서 어떤 포지션이 고민스러웠나.

▲내야와 포수 등을 뽑는데 선발 경쟁이 치열했다.

--기아 한기주도 명단에 들어간다고 하지 않았나.

▲한기주는 (1차 엔트리) 45명에는 들어갔다.

--2번째 WBC 감독을 맡는데 각오는.

▲1회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나갔는데 너무 잘됐다. 2회째가 되고 올림픽 금메달도 땄고 해서 개인적으로 부담을 느낀다. 이왕 맡았으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잘했다는 얘기 듣도록 하겠다. 어려운 시기라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생긴다.

--올해 야구계를 돌이켜보면.

▲국민들이 올림픽 금메달에 열광했고 500만 관중 시대도 다시 열어 야구 붐이 일었다.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 선수와 구단, 팬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최근 도박사건 등이 있었지만 올 한 해는 모든 것이 잘되고 발전된 해였다. 이 분위기를 이어나가려면 내년 첫 행사로 열리는 WBC부터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잃어버린 10년 되찾는게 KBO '낙하산' 인사?"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 "시대착오적 월권"… 정치권 인사 총재직 앉히기 쉽지 않을듯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프로야구 구단들이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을 차기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로 추대한 데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실상 반대하고 나선 것과 관련, 여당인 한나라당 의원이 이를 강하게 비판해 주목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은 23일 KBO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유 이사장에 대한 자율적 총재 추대를 보며 역시 이명박 정부는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문화부가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유 이사장의 총재 승인을 거부했다는 보도는 내 기대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문화부의 이번 조치는 시대착오적 월권"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해 할 일이 얼마나 많을 텐데 프로야구 총재 인선에 시시콜콜 간여하려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만장일치로 추대한 유 이사장을 문화부가 반대하는 것은 국민의 지지 속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이명박 정부의 개혁에 역행하는 일이고 시대착오적인 일"이라고 힐난하고 "유 이사장께서도 마음을 바꾸시길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여당 내부에서마저 총재 인선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앞으로 정치권 인사를 KBO 총재직에 앉히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앞서 국회 문화방송위 소속 민주당 의원 8명도 성명을 내고 "민간의 자율결정에 맡겨야 할 총재 선임에 정치권의 낙하산을 내려보내기 위해 구단들의 자율결정마저 짓밟았다"라고 맹비난했다.
 

 

 

 

"박태환 보다 김연아" 2008 가장 빛낸 선수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피겨퀸'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한국갤럽이 조사한 '2008년 한국을 빛낸 스포츠선수' 설문조사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11월19일부터 4일까지 16일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을 통한 1대1 개별 면접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 3.7%.신뢰수준 95%) 김연아가 56.1%의 지지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19.단국대)은 55.4%로 2위에 올랐다. 2명씩 응답하도록 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김연아와 박태환을 지목한 셈이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3.9%로 3위, 장미란(25.고양시청)은 21.8%로 4위에 올랐고 11.5%를 기록한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5위다.

최민호(28.한국마사회)와 이용대(20.삼성전기) 등 올림픽 영웅들이 2.5%와 2.3%로 6,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은 "2008-2009 SB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또 "계층별로 보면 김연아와 박태환은 모두 남자보다 여자, 특히 40대 여자의 큰 지지를 얻었다. 박지성은 여자(14.9%)보다 남자(33.1%)가 두 배 이상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코리아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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